일제망령이 또 나타났다.

일제잔재를 없애야 한다면서 일제를 등에 업고(일제가 조작한  것이 아님에도 일제가 조작했다는 여론을 조성해서) 산 이름을 바꾼다.

속리산 천황봉과 백화산 포성봉이 그러했다.

이번엔 수도 서울의 북한산이다.

11월 11일 노컷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송석구 위원장은 가천의대 총장이다.

삼각산 제이름찾기 범국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석구)는 지난 11월 10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는 삼각산의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석구 위원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동안 우리 한민족의 영광과 부끄러운 역사를 함께 나눠온 명산"이라며 "일제시대
일본인 학자에 의해 왜곡된 삼각산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후 박사(한국불교선리연구원)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삼각산이 본래 명칭임을 인식하고, 삼각산 명칭복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산은 산에 기대어 힘들 게 살아온 서민들의 입을 통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름이고

삼각산은 그안의  세 봉우리를 두고 붙인 이름으로 관청이나 식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기록으로 많이 전해지고 있지만 말로만 전해온 북한산은 기록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선조가 남겨준 기록은 있다.

그 안에 분명 북한산이란 명칭이 있다.

털어내야 할 일제잔재를  등에 업고 산 이름을 바꾸려는 어설픈 그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