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온다는 예보인데
천둥과 번개로 어수선한 새벽을 보내고 집을 나오니
날은 어둡지만 비는 멈추었다.

-05;43 방학역. 인천행 전철.
-06;45 신촌 버스터미널. 강화행 버스.(4900원)


(가운데 시간표는 외포리,보문사 가는 버스 시간표이다.
신천에서 화도로 직접가는 버스도 있으나 하우고개를 지나가지 않는다.)

-07;46 강화 버스터미널.

자가용으로도 반나절이 걸리던 강화도인데
길이 좋아져 신촌 역에서 버스로 불과 한시간 거리이다.

잠에서 깨어 터미널에 내리니 날은 화창하다.

화도행 버스시간이 맞질 않으면
진고개나 가까운 남산을 들머리로 하려 했는데
다행히 라면과 김밥을 먹을 시간이 남는다.

-08;10 군내버스(화도행)(900원)

하우고개에 정차하느냐 물어보니
고개에선 진강산에 오르는 길이 없다하며
고개를 넘어 양도면 하일리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운다.
때로는 지나친 친절도 짜증이 난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8;27 하일리 마을 입구


(양도면 하일리 마을 입구)

길 건너 밭뒤의 도랑을 따라 올라가다 사면을 올려치니
양도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정자가 나온다.

-08;38~45 능선 길과 정자.

정자에서 쉬면서 산행 채비를 한다.



-08;48 능선 분기지점

좌측 112.1봉과 하우고개로 능선이 갈라지는데
길을 따라 우측으로 가면 안부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길 가에는 산성 흔적인듯 돌이 일자로 쌓여 길게 이어진다.


(산성 흔적?)

-08;55 삼거리 둔덕.
북쪽 삼흥리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해송이 밀집해 있어 숲속은 아침인데도 새벽처럼 컴컴하다.



-09;08 능선 삼거리.

우측으로 철망을 보며 올라가니
남쪽 양도에서 길이 올라오는 삼거리인데
다시 가파른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09;12~20 너럭바위

가파른 오르막 중간에 너럭바위가 나온다.
전망을 구경하며 잠시 휴식.


(남쪽에 보이는 마니산)

(서쪽에 보이는 하우고개와 석모도)

-09;24 345봉.헬기장.


헬기장에 올라와서야 진광산 정상이 보이는데
고도차이가 불과 100m정도인데도 상당히 위압적이다.


(산불감시 구조물이 있는 진광산 정상)

진강산의 가파른 사면을 오르다 북쪽을 보니
가야할 퇴모산과 혈구산이 보이는데
혈구산 좌측으로는 고려산의 군부대가 보인다.


(고려산의 군부대)

가파른 오름이 끝에 나오는 바위 절벽을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산불 감시 구조물이 나오고 10여 m 남쪽이 진강산 정상이다.

-09;45~55 진강산 정상. 443.1m




삼각점이 두개 있는데 사방으로 전망이 좋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석모도,2=대섬,3=노고산)

(1=벌립산,2=낙조봉)

(1=퇴모산,2=혈구산,3=고려산)

(1=덕정산,2=문수산)


(동쪽 전망.문수산 우측으로 넓은 김포 평야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길상산)

(1=초피산,2=마니산)

(화도면 뒤의 상봉)

정상에서 동쪽으로 전봇대가 있는 넓은 길은 따라가며
덕정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찾아보나 안보인다.

눈대중으로 대충 방향을 잡고 사면을 내려가는데
나무가지의 저항이 심하여 진행하기가 어렵다.
능선으로 빽하여 길을 따라가니 삼거리가 나온다.(10;01)
오른쪽 길은 계명원 방향인듯..
아무래도 능선 갈림 지점을 지나온 듯하다.

다시 잡목지대로 들어가 20분여 급사면을 내려가니
경사가 완만해지며 능선이 나오고
비포장 도로가 넘어가는 고개가 나온다.

-10;22 비포장 도로 고개.
좌측 삼흥리와 우측 길정리를 잇는 비포장 도로가 넘어간다.


(고개에서 바라본 진강산)

고개부터는 방화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덕정산으로 올라간다.


(비어 있는 군초소와 덕정산)

(덕정산 정상의 풍향 깃발)

(돌아다본 진강산)

(남동쪽 길정 저수지와 길상산)

-10;45~48 덕정산.

군 사격장 시설로 보이는 풍향 깃대가 서있고
방화벽은 동쪽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북쪽 전망을 구경하다 잡목이 빼곡한 서쪽으로 출발.


(북쪽 전망. 좌측 능선으로 멀리 보이는 혈구산까지 가야함.)(누르면 확대됨)


-10;51 억새밭 헬기장. 삼거리. 우측 삼동안리로 길이 갈라진다.

파란 하늘에 햇볕이 따가워 숲그늘로 들어가
막초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11;00~05)

나뭇잎이 무성하여 길 찾기가 수월하지 않은데
이름이 없는 보라색 리본이 간간히 나와 길안내를 한다.

북쪽 안부로 내려가 철사줄을 따라 올라가는데
고라니 한마리가 놀래서 철사줄쪽으로 달아난다.(11;17)
저런! 줄에 걸리지 말아야할텐데..

-11;21 삼거리.서쪽 계암산으로 리본이 달린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11;30 251봉. 두세평 공터 삼거리.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보라색 리본과 넓은 길이 내려가는데
북쪽 사면으로 난 흐린 길로 가보니 이내 길은 없어진다.

무대뽀로 내려가는데 사면이 가팔라 무릎에 무리가와서
방향을 무시하고 갈지자로 골자기를 따라 내려가다 좌측으로 올라가니
능선마루에 평해 황씨 가족묘지가 나온다.(11;47)


평지로 변한 숲을 나오니 비료공장과 웅지 가축농장이 나온다.(11;51)

(맨 좌측이 퇴모산 맨 우측이 혈구산)


(인산 저수지)

-12;02 301번 도로.

-12;07 강화군 농업 대학

(뒷 봉우리는 퇴모산)

강화군 농업 대학 정문을 지나 왼쪽 농경 문화관 뒷쪽 철망 담을 지나가니
남쪽에서 뚜렷한 길이 올라와 공동 묘지 까지 이어지고 길은 흐려진다.(12;14)


(뱀잡는 그물?)

뭔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낮은 그물을 넘고
가파른 사면을 10여분 무대뽀로 올려치니
경사가 완만해지며 뚜렷한 길이 능선에 나오는데
우측 계곡에는 흉물스런 채석장이 보인다.(12;23)

-12;33 묘지터 삼거리.

한결 편해진 길을 따라 퇴모산 밑둥으로 다가가니
우측 골짜기에서 넓은 길이 올라와 길 왼쪽 묘지터로 이어진다.

(묘지터에서 본 퇴모산)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마땅히 쉴 데가 없다.
가파른 사면으로 올라가 바람을 피하여 점심을 먹으며
이런날 산불이라도 나면 큰일이다 생각하던 차에
동남쪽 나뭇가지 사이로 연기가 보인다.
산불인가하여 확대해보는데 연기뒤로 북한산이 보인다.
(12;40~13;10)



(북한산)

-13;16~25 퇴모산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가면 퇴모산이다.
서너평 공터에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고
동북쪽 혈구산과 서쪽 천주교 야영장으로 길이 갈라진다.


(남쪽 전망. 좌측부터 덕정산,진강산,마니산)


(북동쪽 전망.혈구산 좌측으로 고려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확대한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북한산)

남동쪽으로 초지대교 왼쪽에 계양산이 보이고
연기는 산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들판에서 피어오른다.


(돌탑이 있는 봉우리)


(계양산)

낮은 키에 가지가 많은 소나무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능선과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올라가면 삼거리 봉우리이다.

-13;44 삼거리 봉우리.
군용 삼각점이 있고 남쪽 안양대학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13;51 안부 삼거리.
우측 안양대학으로 계곡 길이 갈라진다.

-14;00 삼거리 이정표.
북쪽 고비고개와 서쪽 퇴모산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는데
나래현을 고비고개라 칭하는 듯하다.
동쪽으로 2-30m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정상이다.

-14;02~10 혈구산 정상.
삼각점이 있고 동쪽으로 능선 길이 계속 이어진다.


360도 한바퀴 돌면서 전망을 감상하고 출발.
찬 바람이 매우 거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노적산,2=남산)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나래현의 kt 송신탑)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모양이 변한 석모도 1=해명산,2=상봉산,3=성주산)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북쪽으로 내려간다.

-14;23 삼거리 봉우리.
북서쪽 고려산 휴계소방향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삼거리 봉우리를 우회하여 북동쪽으로 향하면
공터 둔덕 삼거리가 나온다.

-14;30 공터 둔덕 삼거리.
동쪽으로 좁은길이 갈라지는 공터에서
북쪽의 넓은 길로 내려가면 나래현이다.

나래현 절개지 못미쳐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내려가야 고래산 올라가는 도로가 나온다.

-14;38 나래현.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데
고려산쪽으로는 시멘트 도로가 올라간다.

(고려산 오름길)

고개에서 시작된 시멘트 도로는 kt중계국 건물에서 끝나고
이어지던 넓은 길은 산불 감시탑을 지나니 좁은 숲길로 바뀐다.

(kt 통신탑과 산불 감시탑)

-14;46 능선 분기 지점 삼거리.
kt 통신탑과 산불 감시탑의 중간 지점에는
오른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지는데
터미널 근처의 남산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전방에 고려산이 위압적으로 보인다.



(고려산과 군 구조물)

-14;50 안부 사거리.
우측은 망가진 임도처럼보이는 넓은 길이 나있고
좌측 연촌으로는 도랑같은 넓은 길이 갈라진다.

안부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인데
낙옆을 밟으면 으스러지며 먼지가 펄펄 날린다.
10여분 올라가면 경사가 잠시 완만해지다가
깨어진 상수원 보호구역 플라스틱 기둥을 지나선
더 가파른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15;03)

코를 땅에 밖고 오르다가
바위에서 숨을 고르고 올라가면 부대 앞 삼거리이다.

(돌아다본 혈구산)

-15;16 부대앞 삼거리.

간이 초소가 있고 좌측 낙조봉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북동쪽 전망.국화 저수지 뒤가 강화읍.)(누르면 확대됨)



(확대해본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초소에서 BB선이 잔뜩 깔려있는 길을 따라 동쪽으로
군부대를 우회하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15;22 삼거리.
서쪽으로 '백련사, 낙조봉'이라 쓰인 이정표가 보이고
'진달래 등산로'란 팻말도 보인다.
낙조봉과 미구지 고개는 교통이 불편하다. 동쪽으로.

-15;24 공터.
푸른색 '고려산' 팻말이 있다.
'낙조봉 1.3km : 청년사 0.6km' 이정표도 있는데
북쪽 북한의 산이 빤히 보인다.

(정북쪽이면 개성의 송악산이 있을텐데..)

-15;26 둔덕 삼거리.
'백련사 0.9km : 청련사 1.2km' 이정표가 있고
북쪽과 동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북쪽으로 내려가다 나침반을 보고는 삼거리로 빽.
'국화리 학생 야영장'팻말을 따라 동쪽으로 내려간다.(15;30)

(여전히 멋져 보이는 혈구산)

-15;40 능선 사거리.
좌측 백련사와 우측 청련사를 잇는 길이 갈라진다.

-15;41 안부 사거리.
도랑같이 넓은 길이 좌측 하도리와 우측 국화리를 잇는다.

-15;53 둔덕 삼거리.
북동쪽 젓고개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둔덕 삼거리에서 '약수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는
남동쪽 길로 내려가다 보니 능선 좌측을 벌목하여
북동쪽 전망이 시원하다.


(북쪽 산야)(누르면 확대됨)


-16;00 안부 사거리.
우측 국화리, 좌측 감작골로 길이 갈라진다

-16;03 삼거리 봉우리. 의자와 군용 삼각점이 있다.
넓은 능선길이 남쪽 국화2리로 갈라져 내려간다.



(국화저수지와 그뒤로 보이는 강화읍)

삼거리에서 원형 돌 참호가 있는 동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묘지터가 나오고 넓은 길이 나타나 능선으로 이어지다
북쪽 감작골로 내려간다.(16;12)

능선의 북쪽 사면에 많은 묘가 나오는데
이북이 빤히 보이는 곳이니 혹 실향민 묘지인가하여
비석의 본관을 부질없이 확인해본다.

-16;16 삼거리.북쪽으로 지능선과 길이 갈라진다.

능선이 남동쪽으로 휘어지고 묘지터 공사중인 곳을 지나
교회 옆으로 내려가니 비포장 도로가 넘어가는 고개이다.

-16;24 비포장 도로 고개.


(국화 저수지와 혈구산)

도처에 묘와 묘지터가 있는 낮은 봉우리 두개를 넘어가니
커다란 건물 터파기를 하고있는 진고개이다.

-16;36 48번 국도. 진고개


강화읍을 향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서문이 보이고 군사훈련장이었던 연무당 터가 나온다.


(서문)



(연무당 옛터)

(1876년 당시 연무당 그림)

(병자수호조약 체결 장면)

교통편이 나쁘니  시간을 절약한다고
낙조봉 대신 강화읍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참새가 일찍 내려와 기껏 찾아가는 곳이
뻔한 뻔자로 방앗간이다.




(놀래미가 만원에 두마리, 0.5kg.)

2006.11.5 맑고 찬 바람.  강화도에서 북한산이 보이던 날.